가훈(家訓)
1.개 요 (槪要)
가계(家誡)·정훈(庭訓)·가규(家規)·가헌(家憲)·가의(家儀)·가학(家學)·가법(家法)·가범(家範)이라고도 한다. 가정의 윤리적 지침으로서, 가족들이 지켜야 할 도덕적인 덕목을 간명하게 표현한 것이다. 가족의 구성원이나 후손들이 올바른 마음가짐과 생활태도로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끌어가고, 이웃과 함께 원만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규범을 집안의 가풍에 맞도록 집약하게 된다.
가정은 사회생활의 기본적인 바탕이 되는 곳이므로 자녀들이 사회를 보는 눈은 가정에서 형성된 가치관을 통해서 길러지게 된다. 따라서 가훈은 사회의 윤리관에 우선하는 것이며, 사회교육에서 기대할 수 없는 독특한 교육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
효정공 가훈
2.가훈의 역사
이 가운데 ≪안씨가훈≫은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서, 가족도덕을 비롯하여 학문·교양·사상·생활양식과 태도, 처세와 교제방법, 언어·예술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체험과 사례들을 열거하여 자세히 기록하였으며, 시세에 편승하지 않고 조화와 평화와 안전을 중요시하며, 소박하고 견실한 가정생활을 이상으로 삼고 있다.
또한 가훈으로서 뿐 아니라 사회·경제를 비롯한 모든 면에서 당시의 풍조를 연구하는 데 ≪안씨가훈≫은 가치있는 자료가 된다.
우리 나라에서는 가훈이 없는 집안이 거의 없을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었다. 잘 알려진 것으로 가훈은 김유신(金庾信) 집안의 ‘충효’이며, 최영(崔瑩) 집안의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 신사임당(申師任堂)의 ‘신의·지조·청백·성실·우애’, 김굉필(金宏弼)의 ‘인륜(人倫)’, 이언적(李彦迪)의 ‘근검과 절약’, 이이(李珥)의 ‘화목과 우애’ 등은 오랫동안 그들 집안의 생활신조로 이어졌던 대표적인 가훈들이다.
문중(門中)의 가훈으로는 ‘입은 화복의 문(口者禍福之門)’이라고 한 밀양 박씨의 것을 비롯하여 진주 강씨·안동 권씨·옥산 전씨의 가훈이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실학자 이익(李瀷)은 가훈을 10권의 책으로 저술하기도 하였다.
1945년 이후 한때 가훈을 복고적인 개념이라고 하여 중요시하지 않았으나, 1970년대부터 초·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가훈찾기운동을 전개하는 등 가훈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부각되었으며, 내용은 경애·성실·정직·근면 등 생활예절과 인간교육에 집약되고 있다.
3.가훈으로 알맞은 문구들..
博愛(박애) 널리 사랑하라
中庸(중용) 치우치지 않도록
明德(명덕) 덕을 밝힘
日新(일신) 날로 새롭게
樂則安(낙즉안) 즐거우면 편안할 수 있다
靜中動(정중동) 조용한 가운데의 움직임
信望愛(신망애) 믿음.소망.사랑
眞善美(진선미) 참되고 착하고 아름답게
知仁勇(지인용) 지혜 어짐 용기
誠敬直(성경직) 성실하고, 공경하고, 정직하게
磨鐵杵(마철저) 끈기있게 노력하면 끝내 이룰 수 있다
思無邪(사무사) 생각함에는 사악함이 없어야 한다
染常淨(염상정) 더러운 곳에 있더라도 항상 깨끗하라
樂善不倦(낙선불권) 선을 즐기는 사람은 권태로움이 있을 수 없다
自勝子强(자승자강) 자신을 이기는 자가 강한 자다
人一己百(인일기백) 남이 한 번 할 때, 나는 백 번을 해서라도 따라간다
大道無門(대도무문) 큰 도는 이름조차 없는 것이다
無言實踐(무언실천) 모든 일은 말없이 실천하라
熟慮斷行(숙려단행) 충분히 생각한 후 실행하라
仁者無憂(인자무우) 어진 사람은 근심이 없다
百世淸風(백세청풍) 대대로 맑은 가풍을 유지한다
自彊不息(자강불식) 스스로 굳세어 쉬지 않는다
尊師愛生(존사애생) 스승을 존경하고 학생을 사랑하라
知足常樂(지족상락) 만족함을 알면 항상 즐겁다
眞光不輝(진광불휘) 진실한 광채는 겉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正心誠意(정심성의) 마음은 바르게 하고 뜻은 참되게 한다
長樂萬年(장락만년) 즐거움이 오래도록 끝이 없다
接人春風(접인춘풍) 사람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하라
知足者富(지족자부) 자기 분수에 만족할 수 있는 자는 마음이 부자다
飽德醉義(포덕취의) 덕에 배부르고 의리에 취한다
和氣致祥(화기치상) 온화하고 부드러운 기운이 온 집안에 가득하다
惠愛爲心(혜애위심) 은혜와 사랑을 근본된 마음으로 한다
浩然之氣(호연지기)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당당한 기운
事必歸正(사필귀정)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대로 돌아간다
三思一言(삼사일언) 세 번 생각한 후에 말하라
無愧我心(무괴아심) 내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하라
無汗不成(무한불성) 땀이 없으면 아무 일도 이룰수 없다
開卷有得(개권유득) 책을 펼치면 유익함이 있다
敎學相長(교학상장) 가르치고 배우며 함께 성장한다
百忍三省(백인삼성) 많이 참고 많이 반성한다
愼思篤行(신사독행) 신중히 생각하고 성실히 행한다
大志遠望(대지원망) 뜻을 크게 가지고, 희망을 원대하게
敬天愛人(경천애인)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라
有志竟成(유지경성) 뜻이 있으면 결국 이루리라
愛語和顔(애어화안) 사랑스러운 말, 온화한 얼굴 빛
慈顔愛語(자안애어) 웃는 얼굴 사랑스런 말씨로
先公後私(선공후사) 공적인 일이 사적인 일보다 우선한다
雪中松柏(설중송백) 소나무와 잣나무는 눈 속에서도 변함이 없다
山高水長(산고수장) 산처럼 높고 물처럼 영원히
心淸思達(심청사달) 마음이 맑으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
洗心和親(세심화친) 마음을 씻어내고 화목하고 친하게
慈悲無敵(자비무적) 자비한 마음을 가지면 적이 없다
正近邪遠(정근사원) 바른 것은 가까이, 나쁜 것은 멀리
忍中有和(인중유화) 참는 가운데 평화가 있다
初志一貫(초지일관) 처음의 뜻을 끝까지
仁者無敵(인자무적) 어질면 적이 없는 것이다
言行一致(언행일치) 말과 행동이 일치하도록 한다.
弘益人間(홍익인간) 널리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한다.
仁義禮智(인의예지) 어짐 정의 예절 지혜
孝悌忠信(효제충신) 효도 우애 충성 믿음
博文約禮(박문약예) 널리 배우고 간추려 실천함
存心守道(존심수도) 마음을 간직하고 도를 지켜라
接化群生(접화군생) 만나서 감화하며 함께 모여 살자
見得思義(견득사의) 이득을 보면 옳은가를 먼저 생각하라
見利思義(견리사의) 이익을 보면 옳은가를 먼저 생각하라
苦盡甘來(고진감래) 고생 끝에 낙이 온다
公平無私(공평무사) 공평하여 사사로움이 없다
克己復禮(극기복례) 욕망을 억제하여 바른 행동을 한다
結者解之(결자해지) 자기가 저지른 일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結草報恩(결초보은) 죽어서도 잊지 않고 은혜를 갚는다
君家受福(군가수복) 군자다운 집안이라야 행복한 가정을 이룬다
勤儉和順(근검화순) 부지런하고 검소하며, 온화하고 유순함.
氣山心海(기산심해) 기운은 산과 같고, 마음은 넓은 바다와 같이
露積成海(노적성해) 이슬방울 모여서 바다를 이룬다
訥言敏行(눌언민행) 말은 조심하고, 행동은 바르게 하는 것
多情佛心(다정불심) 다정다감한 마음은 곧 부처님의 마음이다
斷機之敎(단기지교) 도중에 중단함은 쓸모가 없음을 보여주는 맹자 어머니 의 가르침
道不遠人(도불원인) 도는 사람의 본성일 뿐, 먼 곳에 있지 않다
同心協力(동심협력) 마음을 합하여 힘을 하나로 하여라
萬福雲興(만복운흥) 만가지 복이 구름처럼 일어난다
非禮不動(비례부동) 예의에 맞지 않는 것이라면 행동하지 않는다
霜松常靑(상송상청) 소나무는 그 푸르름을 잃지 않는다
安居危思(안거위사) 편안할 때 재난에 대비하라
一念通天(일념통천) 마음이 한결 같으면 무엇이든지 이루어진다
一忍長樂(일인장락) 한 번 참으면 오래도록 즐거움을 누린다
溫故知新(온고지신) 옛 것을 익힌 후, 새로운 지식을 찾는다
愚公移山(우공이산) 어리석고 힘든 일이라도 차근차근히 실행하면 그 뜻을 이룬다.
有備無患(유비무환) 미리 준비가 되어 있으면 뒷 걱정이 없다
仁義禮智信(인의예지신) 인자하고 의롭고 예의 바르고 지혜로운 행실과 믿음
有志處在道(유지처재도)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 모든 것은 마음 먹기 나름이다
一笑萬事空(일소만사공) 한 번 웃어 모든 시름을 날려보낸다.
一笑百廬忘(일소백려망) 한 번 웃어 모든 시름을 잊어 버린다.
佳氣滿高堂(가기만고당) 아름다운 기운이 집안에 가득하다
日新又日新(일신우일신) 날로 새롭고, 또 새롭게
百忍克百難(백인극백난) 백번 참으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한다
百善孝爲先(백선효위선) 백가지 선 중에서 효를 최우선으로 한다
和順齊家之本(화순제가지본) 화순함이 집안을 가즈런히 하는 근본이다
謙有德勤無難(겸유덕근무난) 겸손하면 덕이 있고 근면하면 어려움이 없다
德不孤必有隣(덕불고필유린) 덕이 있는 사람에겐 반드시 이웃이 있다
力勝貧愼勝禍(역승빈신승화) 노력하면 가난을 이기고 행동을 삼가면 화를 면한다
不怨天不尤人(불원천불우인) 하늘을 원망하지 말며 남을 탓하지 말라
富潤屋德潤身(부윤옥덕윤신) 부는 집을 풍요롭게 하고 덕은 자신을 풍요롭게 한다
百論不如一行(백론불여일행) 백 가지 논란은 한 가지 행함과 같지 못하다
今日事今日畢(금일사금일필) 오늘에 할 일은 오늘에 끝마쳐라
空手來空手去(공수래공수거)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간다
樹欲靜而風不止(수욕정이풍부지) 나무는 조용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불어 흔들리고
子欲養而親不待(자욕양이친부대) 자식이 어버이께 효도하고자 하나 기다리지 않는다
梅經寒苦發淸香(매경한고발청향) 매화는 추위의 고통을 이겨내고 맑은 향기를 풍긴다
百忍堂中有泰和(백인당중유태화) 백번 참는 가운데 가정에 화평이 있다
千里行始於足下(천리행시어족하)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
無病 無恥 無悔 무병 무치 무회
健康 和睦 誠實 건강 화목 성실
正直 勤勉, 儉素 정직 근면 검소
創意 協同 團結 창의 협동 단결
最善 忍耐 克己 최선 인내 극기
奉仕 明朗 信義 봉사 명랑 신의
人和 友愛 忠孝 인화 우애 충효
正言 正心 正行 정언 정심 정행
先行其言 而後從之 (선행기언 이후종지) 자기가 한 말을 실행하게 되면 남들도 따르게 된다
禍福無門 惟人自招 (화복무문 유인자초) 화와 복에는 문이 없고 오직 사람이 자초하는 일이다
積善之家 必有餘慶 (적선지가 필유여경) 선을 쌓은 집에는 반드시 경사스러움이 있다
一心精到 豈不成功 (일심정도 기불성공) 한 마음으로 정진하면 어찌 성공하지 못하리오
虎死留皮 人死有名 (호사유피 인사유명) 호랑이는 죽어 가죽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 남긴다
德業相勸 過失相規 (덕업상권 과실상규) 좋은 일은 권장하고 허물을 바로잡아 준다
禮俗相交 患難相恤 (예속상교 환난상휼) 예절과 풍속에 서로 다니며 어려움에 서로 도와준다
家傳忠孝 世守仁敬 (가전충효 세수인경) 충성과 효도, 어질고 공경함을 대대로 전하고 지킨다
讀書百遍 其義自見 (독서백편 기의자현) 책을 되풀이해서 읽으면 뜻은 스스로 알게된다
人無遠慮 難成大業 (인무원려 난성대업) 멀리 앞을 보지 못하면 큰 일을 이루기 어렵다
二人同心 其利斷金 (이인동심 기리단금) 두 사람 마음을 합하면 그 예리함이 쇠라도 끊게 된다
起身正而 不令而行 (기신정이 불령이행) 몸가짐이 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행한다
其身不正 雖令不從 (기신부정 수령부종) 몸가짐 바르지 않으면 비록 호령을 해도 따르지 않는다
萬事從寬 其福自厚 (만사종관 기복자후) 만사에 너그러움이 있으면, 그 복이 자연히 두터워진다
忍一時之忿 免百日之憂 (면일시지분 면백일지우)한 때의 분한 마음을 참으면 백일 동안의 근심을 면할 것이다
勤百善之長 怠百惡之長 (근백선지장 태백악지장)부지런함은 온갖 선행의 으뜸이고, 게으름은 온갖 악행의 으뜸이다
歲寒然後知松栢之後彫也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야)추운 계절이 되어야 소나무, 잣나무의 지조있음을 알게된다
≪참고문헌≫ 韓國人의 家訓 1(孫仁銖, 文音社, 1986)
名家의 家訓 (金鍾權, 家庭文庫社,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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