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의 고바우영감
fabiano
만화
0
2859
2006.04.21 20:53
[경무대 똥통사건]
해방 이후 한국 시사만화사상 최초의 필화사건은 1958년 1월23일자<동아일보>의 고바우영감이었다. 세칭 '경무대 똥통사건'으로 일컬어졌던 이 만화는 당시 사회의 지탄의 대상이 되었던 "빽" 만능 세태를 풍자한 것으로 그 내용이 '경무대를 모독하고 신문에 허위사실을 게재했다'는 이유로 작가(김성환 화백)가 경찰당국에 입건되어 사흘간의 문초를 받고 즉결 심판에 회부 되었다.
"나 자신의 의도로는 점차로 연로해져 가는 이 대통령을 마치 신처럼 떠 받려는 당시의 일부 위태로운 풍조에 일침을 가하기 위한 것이 제일의 목적이었다. 자유민주국가에서 대통령을 신성불가침의 존재로 떠받뜲으로써 자유당의 반영구적인 온상을 굳히고자하는 의도에 내딴에는 일격을 가하고자 했던 것이다."
-[한국의 만화가 55인](김성호지음.1996년) 중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