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배우다
fabiano
내 앨범
6
1769
2012.07.10 16:45
예전에 Candy Dulfer라는 여성 색소폰 연주자의 <Lily was here>라는 공개 비디오를 본 적이 있다.
색소폰의 감미로운 리듬과 섹시한 음색이 멋있어 보여 배우고 싶은 마음이었으나 여러가지 여건으로
배우지 못하고 그냥저냥 세월만 보냈는데....
내 사는 시골에 주민자치 프로그램에 색소폰무료 강습이 있어 한번 가봤습니다.
뒷머리 모습이 하얀 백발 노인이 열심히 색소폰을 불고 있는데 나이를 물어 보니...
우와, 82세라는군요.
또 보니 한켠에서 색소폰 연습하는 애기엄마도 제법 잘 연주하고...
뒷머리 모습이 하얀 백발 노인이 열심히 색소폰을 불고 있는데 나이를 물어 보니...
우와, 82세라는군요.
또 보니 한켠에서 색소폰 연습하는 애기엄마도 제법 잘 연주하고...
오선지에 높은 음자리표와 음표 몇 가지만 알고 있는 음악 무지렁이인지라
초반부터 장황한 음악이론에 갖가지 테크닉이며 기교를 설명하던 동생의 색소폰 강좌에
주눅이 잔뜩 들어 산 지, 얼마 안되는 동생의 테너 색소폰도 마다하고 꽁무니 뺐지요.
초반부터 장황한 음악이론에 갖가지 테크닉이며 기교를 설명하던 동생의 색소폰 강좌에
주눅이 잔뜩 들어 산 지, 얼마 안되는 동생의 테너 색소폰도 마다하고 꽁무니 뺐지요.
그런데 82세의 노인이 색소폰 배운 지 약 1년여가 되신다는데 흘러간 노래를 제법 잘 부시네요.
비록 콩나물 대가리는 잘 몰라도 노인의 열정만큼은 따라 갈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동생에게 이야기하니 색소폰 교본이며 이것저것 챙겨 테너 색소폰을 줍니다.
비록 콩나물 대가리는 잘 몰라도 노인의 열정만큼은 따라 갈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동생에게 이야기하니 색소폰 교본이며 이것저것 챙겨 테너 색소폰을 줍니다.
열심히 배우고 노력해서 한 1년 후의 제 모습을 상상하며 몇 자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