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fabiano
내 앨범
9
1370
2008.05.07 07:55
그저께, 곡천마을 뒷산 독수밭골에 있는 장인,장모님의 산소에 들렀는데
연전의 무성한 풀숲처럼 잡풀이 많아 벌초를 했습니다.
명절때만 벌초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던지 시간나는대로 산소를 가꾸고 깎아 주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덥고 힘들지만 생전에 사위사랑이 지극하셨던 장모님의 노고를 생각하면 이 정도 일은
감수하여 마땅한데 70중반의 처 큰집 사촌오빠 왈,
"아들들도 여럿 있는데 뭣하러 힘들게 하나?"
"사위가 하면 어디 덧납니까?"
" 허긴, 좋은 일이지 머,...."
해마다, 10여기의 조상님들의 묘를 벌초하고 가꾸는 것도 힘든지라, 가까이에 살고 있는
제가 장인, 장모님의 산소를 벌초해서 직장생활에 바쁜 처남들의 일손을 더는것도 좋은 일이지요.
올 명절땐 처남들이 매형이 좋아하는 양주를 사올 터일 것이니...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