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사(般若寺), 문수전(文殊殿)에 가다.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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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1 23:00
충북 영동군 황간면 우매리 소재 반야사의 문수전.
망경대(望景臺)! 문수동자가 용소(龍沼)라고 하는 곳에서 목욕을 하고, 이절벽에 올라 사방을 조망하고,
아침 해돋이를 배례하였다하여 붙여진 이라고 한다.
천년의 時空을 지닌 산사(山寺), 반야사(般若寺) 그리고 문수전(文殊殿).
전해오는 전설을 생각하며 기암괴석 망경대(望景臺) 벼랑의 문수전을 바라보니
천년고찰의 時空은 여전히 그 자리에 머물고 있는 듯, 발아래 산자락을 휘돌아가는
푸르스럼한 石川과 칼날같은 능선 끝자락, 하늘을 이고 선 맞배지붕의 모습이 의구하다.
고색이 창연하였으되, 새로 이은 기와지붕과 단청은 문수보살을 기리는 佛心과
주저리 주저리 엮어진 전설에 새로운 생명력이 황량한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느낌이다.
4월이라고는 하나, 아직은 겨울같은 문수전 주변 풍광이 귀하게 핀 진달래의 모습으로
겨우 봄이 왔음을 실감케한다.
또한, 어쩌다 몇몇 그루의 홀잎나물이 있어 을씨년스럽기만 한 깊은 산골짜기에
봄이 왔음을 다시금 일깨워 주기도 한다.
문수전(文殊殿) 가는 길.
백화산 산신령이 호랑이로 출현하였다는 전설이 있는 곳으로
오랜 세월의 풍상에 파석이 흘러내려 호랑이 형상으로 되었다.
간절한 염원으로 쌓은 돌탑.
문수전으로 가는 오솔길은 여전히 겨울 풍경이다.
또한, 낙엽진 늦가을의 풍경이기도 하다.
문수동자가 목욕을 했다는 전설의 용소(龍沼).
다소, 귀하게 핀 진달래가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
유유히 흐르는 석천. 승천하는 용의 형상이다.
문수전(文殊殿)
문수보살을 상징하는 동자승의 모습.
몇그루의 홀잎나무가 있어 잎을 채취했다.
하산길의 반야사는 여전히 겨울풍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