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일기(營農日記) 2011. 6. 15.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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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5 23:36
요즘은 농번기라 한창 바쁠 때이다.
새벽 5시면 날이 훤하여 농기구를 챙겨 강 옆의 밭으로 향한다.
5월 하순 경 쯤에 땅콩, 서리태. 메주콩도 심고 옥수수며 감자, 고구마도 심었다.
땅콩과 감자, 고구마는 비닐을 씌워야 하는데 혼자서 이 일을 다하니 몸은 천근만근이다.
농사라는게 무척 힘들기도 하지만 끝이 없다.
나지 말라는 풀은 왜이리 잘 자라는지 정작, 잘 자라야 할 작물들은 겨우 얼굴만 들여다 보일 정도이다.
매일의 일상이 햇볕아래서 일하는 것이어서 진짜 농삿군보다 얼굴이 더 검다고 핀잔아닌 핀잔을 주는 마눌이지만
이것저것 따질 수 없는 농사인지라, 그냥 귓등으로 흘린다.
모처럼 큰 아들이 집에 왔다.
휴식도 취하고 시나리오도 쓸겸 겸사겸사...
이 기회에 오늘 하루의 일상을 카메라의 주인공이 되어 본다.
고수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