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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광주, 북한군 침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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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특수부대 출신 임천용 자유북한군인연맹 회장 밝혀

 지난 1980년 5월 광주에서 발생한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북한의 특수부대원들이 투입됐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됐다.

임천용 자유북한군인연맹 회장은 10일 아침 예비역 장성회원들로 구성된 한국안보포럼(회장 이종구 성우회장)이 주최한 조찬 강연회에서 "분명한 사실은 광주사태(발표자의 표현)당시 북한군 특수부대가 들어왔다는 사실이고 한국에서는 당시 상황이 중계되지 않았지만 북한에서는 아침 6시부터 저녁 12까지 실시간으로 생중계가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북한군 특수부대 대위로 있다 2000년 탈북한 임 회장은 이 날 특별 초청돼 예비역 장성들을 대상으로 한 발표에서 관련 내용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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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nas.net

 지난 해 12월과 올 8월에도 서울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바 있는 임 회장은 "제가 발표하는 내용은 꾸며내거나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북한 특수부대에서 근무하면서 광주사태 때 내려온 사람이나 인지한 사람들에게서 인지한 것이며, 그대로 말하겠다"고 서두를 꺼내 발언 내용에 무게감을 실었다.

 그는 "광주민주화, 인민봉기 뉴스를 들으면서 생각나는 게 많았다.
우리가 저쪽(북한)에서 안 것은 (특수부대가)북에서 내려오고 조작한 부분이 많은 사건인데, 여기서는 '전두환 정권의 군부가 사람을 죽이고 임신부 배를 가르고 했다'해서 이것은 아닌데 왜 이쪽에서 이런 소리를 하는가 하고 우리가 회의를 했다.
국가적으로 비중이 크고 잘못하면 총알 받을 일이고 해서 (기자회견을)했다.

어떤 사람(연맹회원)은 조용히 살자고 하는데 그럴 일이 아니다고 해서 하자고 한 것이다"고 당시 기자회견을 자청했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사실은 회원들이)입을 맞추고 하는 것이 아니라 북에서 그대로 인지하고 있는 것을 말하자고 했으며, 근거가 미미하다고 하지만 이것(근거)을 논하기 전에 재평가를 위한 화두를 던지자고 해서 기자회견을 했다.
처음에는 12명이 나오도록 했는데 발표자들을 국정원 등 관계기관이 통제했다.
기자회견도 11시에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6명만 나오고 해서 관련자들에게 전화를 했더니 전화도 불통되었다.
그런데 기자회견 10분전에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전화가 와서 '(기자회견을)적당히 넘기도록 하라'고 말하더라.
그래서 '왜 그런 전화를 하느냐? 우리가 알아서 한다' 고 말하고 회견을 했다.
그 날 회견내용은 한국에서 최초로 터뜨리는 일이어서 언론에서 잘 (보도가)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일간지들이 이를 싣지 못했다. 조선일보도 인터넷에서만 보도되었다" 고 당시 참여정부가 이를 방해했음을 직접 언급했다.

 임 회장은 "남한의 친북 좌파가 무섭긴 무섭다는 생각을 한다"며 "기자회견을 하고 나니 5·18 관련 3개 단체에서 긴급 성명을 냈다. (5·18관련 단체들은 성명에서)'저 사람들은 북에서 남한을 전복하기 위해서 온 사람들'이라고 우리 단체를 두고 말했다.
한국에서 배후 조정을 받아서 남한의 민주주화를 뒤엎으려고 책동한다고 썼다.
그래서 우리가 대 국민 공개서한을 냈다.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만큼만 했다.
그리고 반문했다.
'우리가 먹고살기도 힘든데 왜 거지 되려고 그렇겠느냐' 고 했더니 그들이 '광주민주화는 법적으로 다 되어 있다'고 말하기에 그렇게 말했다.
'시작도 끝도 우리가 하겠다. 당신들은 관여하지 마라' 했더니 (상대편이)'당신들 죽는다' 하고 겁주더라"고 말해 관련 단체로부터 압력을 받았음을 토로했다.

 임 회장은 5·18사태는 발생 전부터 이미 북한에서 인지가 되었다고 밝혔다.
1979년 10.26사건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피살되고 신 군부가 들어서자 김일성은 이미 수립되어 있던 남조선 통일운동계획인 납치, 테러, 정보수집 등과 같은 대남 정책을 특수전으로 바꾸도록 당시 조선통신사 사장(대남담당)인 김중린을 불러서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같은 내용이 평양시 용성구에 위치한 대남사적관에 위치한 자료집에 다 나와 있고, 관련 자료를 이 단체에서 일부를 가져와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따라서 김일성은 1980년 5월 루마니아를 방문하기 하루 전 김중린을 불러서 남조선 급변사태시 특수전 부대를 투입하도록 지시했으며, 이 때가 광주사태 발생 직전이었고 이어 사태가 발생하자 김일성은 루마니아 방문일정을 단축하고 돌아왔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 때 투입된 부대는 북한에서 잘 훈련된 1321 특수부대이며, 남포로 극비리에 이동해 현 북한의 실권자인 장성택 동생인 정찰국 소속 장성호에게 '충성의 선서'를 하고 남파되었으며 광주사태 이후 해체돼 특수8군단 산하 사·여단으로 편입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이들 남쪽으로 침투할 특수부대에 대한 환송식과 관련한 내용이 '당과 수령에 목숨바쳐 충성하겠다'고 서식으로 된 문건이 있고 김정일이 환송 발언을 했다고 말하고 이런 내용이 1983년판 '광주평록'에 김일성, 김정일이 발언한 내용이 다 나온다고 책자까지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책에서는 광주사태가 실패로 끝나게 된 내용에 대해서도 수록하고 있는데 내용중에 "교도소에 갇혀 있는 억울한 남조선 인민들을 봉기주도자로 확보하지 못해서 실패했다"고 실패원인 분석 내용도 밝혔다.

 또 김일성은 "우리가 남조선 해방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세 번 있었는데 광주를 놓친 것이 우리의 큰 실수고 광주가 제일 아깝다" 며 "군부대에 내린 수령 교시인 '정치상학'에 나와 있다.
김일성이 거짓으로 말을 했겠나"하고 반문했다.

 임 회장은 "광주문제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고 했다. 그리고 침투경로는 내륙과 해상 두 곳으로, 한곳은 남포에서 배로 들어오고 또 다른 곳은 강원도 중부전선 철원 쪽으로 이동했으며 군사분계선으로는 못 오지만 땅 밑이든 위든 왔고 땅굴로 이동했음을 제기했지만 그 통로를 이용한 사람을 만나지는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침투자 네 사람을 만나서 직접 관련 사실을 청취하고 녹취도 했다며 한 사람을 중국 훈춘으로 데려와 남한에서 세우려 했는데 그만 붙들려 다시 북한으로 끌려가 공개총살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친북 좌파세력과 결부해서는 "정권이 바뀌었다고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소신이 있기에 좌파정권에서 기자회견도 했다.
우리는 제3자 시각에서 남한을 보고 있으며,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한다. (5.18광주 특수부대 침투사실을)체계적으로 해서 이를 국민여론화 하려한다.
광주문제와 제주 4·3문제를 바로 잡아서 김대중, 노무현 세력을 제거하면 친북 좌파의 뿌리도 제거하게 되리라 본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는 "우리는 여기 와서 살만큼 살았다. 북에서는 옥수수만 먹었는데 여기서는 배부르게 먹고 있다.
우리는 돈 많은 것 필요 없다. 배부르게 먹으면 행복이다.
눈높이를 낮추고 산다. 그런데 (남한 사람들은)돈이 많아야 한다고 하면서 자살하는데 안타깝다"고 우리사회의 단면을 비판하기도 했다.

 임 회장은 발언을 다 마친 후 참석자들이 '특수부대가 침투한 증거가 있느냐'는 말에 "당시 성명을 보고 딱 부러진 근거가 있어서가 아니라 북에서는 낮에는 TV방송이 되지 않고 평일은 5시에서 10시까지인데 당시 광주사태에 대해 아침 6시부터 밤 12까지 생중계를 했으며, 특수부대는 1주간 식량과 완전무장으로 전투준비에 임했고 일반 부대는 진지에 투입되고 삼지연과 장진 비행장의 수송기는 대기상태로 되어 있었다"며 "우리 회원 1500명중 특수부대 출신이 100명인데 그 당시 얼마나 긴장되어 있었는지를 다 알고 있다" 고 말해 5.18발발 당시 북한 군의 전투대비가 그만큼 긴박했었음을 대신했다.

 북에서는 광주에 침투했다가 돌아온 부대원들은 영웅칭호를 주었으며, 사망자에 대해서는 최근 혁명열사릉으로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2 Comments
아저씨 2008.10.16 17:29  
다시 밝혀봐야 합니다.
fabiano 2008.10.16 19:53  
지난 10년간 좌파정권에서는 밝혀질 수 없었지요. 이제, 낱낱이 밝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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