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룽지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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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3 20:53
[SONY] DSC-H1 (1/1000)s iso64 F5.0
오랫동안 잊은 누룽지.
압력밥솥이나 전기밥솥에서 밥을 해먹은지가 오래여서 옛적의 가마솥에서 해먹고
남은 뒤에 나오는 누룽지와 숭늉 맛도 이제 잊어버렸다.
못먹고 못살았던 그 시절의 구수한 맛이었던 누룽지와 숭늉.
머언 옛적의 기억과 함께 가마솥에서 정말로 오랫만에 맛보는 추억의 맛.
피난가던 그 시절에 누룽지에 꿀을 재서 먹었던 일도 생각난다.
아!
누룽지와 숭늉은 그 시절, 우리할머니와 어머니의 땀에 젖은 삼베적삼같은
질곡의 세월과 눈물의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