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방령(掛榜嶺)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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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3 22:58
충북 영동군 매곡면 어촌리.
경북 김천시 대항면 향천리와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괘방령(掛榜嶺)이란 해발 300m의 고개가 있다.
괘방(掛榜)은 조선시대 과거시험에 합격한 사람의 이름을 써 붙이는 일을 말하는데 그 시절 영남의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보러 가던 고개로 괘방령(掛榜嶺)이라는 이름이 지어진 것은 이 고개를
넘으면 급제해서 돌아온다는 속설에서 유래한 것이다.
괘방령은 민족정기의 상징인 백두대간의 정기(精氣)가 잠시 숨을 고르다 황학산(黃鶴山)으로
다시 힘차게 뻗어 오르는 곳이며 금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어서 물줄기가 북쪽으로 흐르면
금강으로 남쪽으로 흐르면 낙동강으로 흘러가는 지리적으로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
<백두대간의 축이며 정기(精氣)를 받은 괘방령을 알리고자 김천시 당국이 무게 25t, 높이 4.6m,
너비 3.4m의 화강암으로 된 표지석은 '괘방령'이란 큰 글씨가 세로로, '김천시'란 작은 글씨가
아래에 가로로 새겨져 있다.
영동군에서는 지난 2005년에 괘방령 안내판을 괘방령 산장 입구에 설치하였다.
그런데 김천시가 세운 괘방령 표지석이 영동군 경계를 침범했다는 얘기가 주민들 사이에 돌면서
영동군이 자체 측량 결과를 토대로 김천시에 항의하였다.
결국 김천시와 영동군은 5월25일 대한지적공사에 의뢰해 경계를 측량했고, 그 결과 김천시가 세운
괘방령 표지석이 영동군쪽으로 10m가량 넘어간 사실을 확인했다.
이 뿐만 아니라 경북도와 충북도가 각각 경계지점에 세운 표지판 역시 충북 영동군 안에 세워져
있다는 사실도 측정됐다.
김천시는 나름대로 도 경계 표지판을 기준으로 경북 안에 표지석을 설치해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판단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오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김천시는 실수를 인정하고 조만간 표지석을 철수하기로 영동군과 약속했다.
영동군 김명기 매곡면장은 "김천시가 이정표를 기준으로 삼아서 설치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했던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도 경계지점이다 보니 자칫 마찰로 번질까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2009.6.24. 연합뉴스
사족을 달자면 표지석이나 표지판을 설치할 때 측량하여 설치했을텐데 어째서 이런 일이
발생하였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리고 괘방령(掛榜嶺)이란 지명이 영동군과 김천시 공동의 지명이므로 이 표지석을 정확한
경계지점에 이설하되, 기존 표지석에 영동군을 첨가해서 표기하면 서로 좋으리라고 봅니다.
경북 김천시 대항면 향천리와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괘방령(掛榜嶺)이란 해발 300m의 고개가 있다.
괘방(掛榜)은 조선시대 과거시험에 합격한 사람의 이름을 써 붙이는 일을 말하는데 그 시절 영남의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보러 가던 고개로 괘방령(掛榜嶺)이라는 이름이 지어진 것은 이 고개를
넘으면 급제해서 돌아온다는 속설에서 유래한 것이다.
괘방령은 민족정기의 상징인 백두대간의 정기(精氣)가 잠시 숨을 고르다 황학산(黃鶴山)으로
다시 힘차게 뻗어 오르는 곳이며 금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어서 물줄기가 북쪽으로 흐르면
금강으로 남쪽으로 흐르면 낙동강으로 흘러가는 지리적으로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
<백두대간의 축이며 정기(精氣)를 받은 괘방령을 알리고자 김천시 당국이 무게 25t, 높이 4.6m,
너비 3.4m의 화강암으로 된 표지석은 '괘방령'이란 큰 글씨가 세로로, '김천시'란 작은 글씨가
아래에 가로로 새겨져 있다.
영동군에서는 지난 2005년에 괘방령 안내판을 괘방령 산장 입구에 설치하였다.
그런데 김천시가 세운 괘방령 표지석이 영동군 경계를 침범했다는 얘기가 주민들 사이에 돌면서
영동군이 자체 측량 결과를 토대로 김천시에 항의하였다.
결국 김천시와 영동군은 5월25일 대한지적공사에 의뢰해 경계를 측량했고, 그 결과 김천시가 세운
괘방령 표지석이 영동군쪽으로 10m가량 넘어간 사실을 확인했다.
이 뿐만 아니라 경북도와 충북도가 각각 경계지점에 세운 표지판 역시 충북 영동군 안에 세워져
있다는 사실도 측정됐다.
김천시는 나름대로 도 경계 표지판을 기준으로 경북 안에 표지석을 설치해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판단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오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김천시는 실수를 인정하고 조만간 표지석을 철수하기로 영동군과 약속했다.
영동군 김명기 매곡면장은 "김천시가 이정표를 기준으로 삼아서 설치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했던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도 경계지점이다 보니 자칫 마찰로 번질까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2009.6.24. 연합뉴스
사족을 달자면 표지석이나 표지판을 설치할 때 측량하여 설치했을텐데 어째서 이런 일이
발생하였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리고 괘방령(掛榜嶺)이란 지명이 영동군과 김천시 공동의 지명이므로 이 표지석을 정확한
경계지점에 이설하되, 기존 표지석에 영동군을 첨가해서 표기하면 서로 좋으리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