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닦아주는 마노라...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20
2316
2009.04.07 22:22
성격이 까탈스럽지 않으나 다소 털털한 나.
걸레질로 매일 방 청소를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마노라.
나이들수록 깔끔하며 목욕도 자주 하고 이도 깨끗이 닦고
머리도 이틀에 한번씩 감고 속옷도 매일은 아니어도 2~3일에
한번씩 갈아 입어야 하고...
한달에 한번씩 꼭 이발도 하고 옷도 깨끗이 입어야....
좌우간,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깔끔 백점이라야 되는데...
그래야 나중에 손자녀석들 한테 따돌림 안받는대나 어쩐다나....
많이 무디어지긴 했지만 다소 봉건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설겆이나 방청소 등은 당연히 여자들이 하는 것으로 머리속에 박힌지라,
굶어도 비럭질은 안한다는 옛적, 선비 폼새로 마노라와 종종, 의견다툼이
벌어지곤 한다.
직장에 다닐때는 아무 소리도 않고 고분고분하며 남편 알기를 하늘같이
여기던 그 시절의 우리 할머니, 어머니였으나 퇴직한 지도 오래 되고 보니
직장다니는 마노라의 권세(?)가 자연히 막강하니 이제는 목에 힘을 실어
잔소리가 제법이다.
게다가 TV나 연속극 등에서 애처가 아닌 공처가들의 아부성(?) 짓거리를
익히 보아 온 터이니 여성상위시대를 맘껏 구가하는 것이 아닌가 모르겠다.
아침 일찍 어디를 다녀와야 하는데 현관문을 여는 순간, 때빼고 광내고
반들반들한 내 구두가 나란히 대령하고 있다.
식사를 하고 있는 동안 마노라가 평소 구두를 안닦는 미운(?) 영감탱이를 위하여
물칠해가며 닦아놓은 것이다.
요즘, 다소, 티격태격하며 전투(?)를 치렀던 터여서 순간, 상당히 미안한 마음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에구, 마나님.
정말, 장모님의 심성을 다시한번 느꼈으니 아따가 통닭이라도 한 마리 사가리다. ㅎㅎㅎ...
걸레질로 매일 방 청소를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마노라.
나이들수록 깔끔하며 목욕도 자주 하고 이도 깨끗이 닦고
머리도 이틀에 한번씩 감고 속옷도 매일은 아니어도 2~3일에
한번씩 갈아 입어야 하고...
한달에 한번씩 꼭 이발도 하고 옷도 깨끗이 입어야....
좌우간,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깔끔 백점이라야 되는데...
그래야 나중에 손자녀석들 한테 따돌림 안받는대나 어쩐다나....
많이 무디어지긴 했지만 다소 봉건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설겆이나 방청소 등은 당연히 여자들이 하는 것으로 머리속에 박힌지라,
굶어도 비럭질은 안한다는 옛적, 선비 폼새로 마노라와 종종, 의견다툼이
벌어지곤 한다.
직장에 다닐때는 아무 소리도 않고 고분고분하며 남편 알기를 하늘같이
여기던 그 시절의 우리 할머니, 어머니였으나 퇴직한 지도 오래 되고 보니
직장다니는 마노라의 권세(?)가 자연히 막강하니 이제는 목에 힘을 실어
잔소리가 제법이다.
게다가 TV나 연속극 등에서 애처가 아닌 공처가들의 아부성(?) 짓거리를
익히 보아 온 터이니 여성상위시대를 맘껏 구가하는 것이 아닌가 모르겠다.
아침 일찍 어디를 다녀와야 하는데 현관문을 여는 순간, 때빼고 광내고
반들반들한 내 구두가 나란히 대령하고 있다.
식사를 하고 있는 동안 마노라가 평소 구두를 안닦는 미운(?) 영감탱이를 위하여
물칠해가며 닦아놓은 것이다.
요즘, 다소, 티격태격하며 전투(?)를 치렀던 터여서 순간, 상당히 미안한 마음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에구, 마나님.
정말, 장모님의 심성을 다시한번 느꼈으니 아따가 통닭이라도 한 마리 사가리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