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備無患(유비무환)
有備無患(유비무환)
엊그제, 금요일 오후 6시경에 집을 출발하여 서울을 향해 떠났습니다.
겸사겸사 볼 일도 있고 다소 시간이 촉박하여 오후 늦게 출발했습니다.
주말 전야여서 그런지 차량통행이 많았지만 9시 30분 경에 목적지에 거의 다와서
우회전하기 위해서 저속으로 기어체인지를 하는데 갑자기 기어가 빠지면서
차가 멈춰버렸습니다.
올림픽대로를 타고 강서구청을 지나 화곡역으로 향하는 대로변에서 차가 서버린 것입니다.
1차선으로 주행하는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오는데 비상등을 점멸하는 제 차량을
피해 가느라 한동안 정체되면서 혼잡해졌습니다.
즉시, 가입한 보험회사에 긴급출동을 요청했지요. 그리고 안전삼각대도 설치하고.....
약 20분 정도 지나니 긴급구난차량이 와서 가까운 정비공장으로 입고시켰습니다.
얼마 전부터 기어체인지를 할 때 다소 뻑뻑하고 잘 들어가지 않는 현상이 있었는데
가끔 그런 경우여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요.
시간이 어느 새, 밤 10시여서 일단 입고시키고 내일 오전에 점검하기로 하고
큰 아들의 집으로왔습니다.
다음 날, 오전 10시 쯤, 정비공장에서 연락이 왔는데 원인이 기어체인지 레버 연결 부위가
부러졌다고 하네요.
트랜스미션 계통의 고장이 아니어서 한숨을 놓았지만 한편으로 아찔한 느낌은 만약에
고속도로에서 그랬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정말 가슴이 철렁내려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평소에 안나던 소음이라던가 이상현상이 있으면 즉시 정비공장에 가야 할 것입니다.
이런 때, 정말 有備無患(유비무환)이라는 말이 새삼스레 생각이 납니다.
차량을 운전하시는 조블여러분!
여러 분들께서도 이 점에 유의하셔서 차량관리에 만전을 기하시기 바랍니다.
안전 삼각대를 처음 사용했습니다. 안전삼각대를 의무적으로 휴대해야 한다는데요.
엊그제 밤에 멈춘 현장. 짚차가 지나는 곳이 그 현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