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시절 - 서울사람들(1948년 10월)
fabiano
그때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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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1 17:38
해방 이후, 美軍政이 실시되었으나 극심한 좌,우익의 대립과
중도노선을 표방한 중도파 등에 의하여 정치와 사회는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이러한 혼돈과 갈등속에서도 1948년에 대한민국 정부수립이 되었다.
어렵고 힘든 질곡의 생활속에서도 서울시민들은 생업에 종사하고
공휴일에 고궁이나 공원 등을 찾는 빈곤속의 낭만을 찾기도 하였다.
우리네 고유의 한복차림이 거리를 누비고 있지만 일제시대의 당꼬바지를 입은 모습이며
국민학생들의 옷차림에 여전히 일제의 잔재가 남아 있었다.
해방 이후, 극심한 좌우익의 대립속에서도 시민들의 표정은 담담해 보인다.
GI Joe라고 불리던 美軍 사병이 포대기에 싸여 업고 가는
그 시절, 우리네 어머니의 모습을 경이의 눈으로 보고 있다.
그 시절, 달구지를 이끄는 우람한 황소의 모습이우리 민족의
우직하며 단아한 모습을 보여 주는 듯 한 광경이다.
당시의 반도호텔. 美대사관 건물로 사용되었다.
당시, 대한문 앞으로 소달구지가 지나고 있는데...
美軍들의 표현에 의하면 오렌지 향기가 풍기는 X통이다.
질곡의 그 시절이었지만 시민들은 고궁이나 공원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