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은 깊어가고...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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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1 22:02
비단강마을의 저녁노을이 감나무 사이로 한 폭의 풍경화가 그려지고
들판에서는 가을걷이가 한창이고 마지막 정염을 불태우 듯, 빨갛게 물드는 단풍이 곱다.
과부가 먹으면 바람난다는 산수유는 어느새 빨갛게 익어 길손을 유혹한다.
물감들인 듯, 푸르런 창공을 배경으로 천사의 나팔꽃은 진한 향기를 풍기고
허물어진 담벼락엔 담쟁이가 푸르게 또는 빨갛게 물들이며 기어가고
이름모를 거미가 줄을 쳐놓고 먹이감을 노리고 있다.
높고 푸른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흐르는 강물은 보석처럼 석양에 반짝인다.
너른 강물에 캐스팅하는 낚시꾼의 유유자적한 세월 낚는 모습에
어디론가, 바쁘게 기적소리 날리며 달리는 특급열차의 굉음이 허공에 가득하다.
이렇게해서 올 한해도
이윽고 맞이 할,
시월 상달에 가슴 가득히 시름을 안고 가야만 하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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