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렬 목사, 탈레반과 함께 살라”
fab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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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4 08:34
안보전략연구소, ‘아프간 인질사태 反美이용 반대’ 기자회견
안보전략연구소·우국충정단 등 우파 시민단체들은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미 대사관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북세력들이 ‘아프간 인질사태’를 ‘반미’ 감정을 확산시키는데 이용하고 있다”며 “힘을 합쳐 이들의 불순한 기도를 막아낼 것”을 호소했다. 30여분 간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탈레반에게 살해당한 두 젊은이의 명복을 비는 한편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미국 및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조, 그리고 현 상황을 악용하고 있는 좌파단체들의 반미 감정 확산 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선교활동을 하러 간 이방의 젊은이들을 납치·살해하는 탈레반은 악랄한 테러집단일 뿐 평화세력이 아니다”라며 “지금 친북좌익 붉은 쓰레기 세력들이 이 모든 책임을 미국에게 전가하고 있으나 미국도 9.11테러를 당한 테러 피해국”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현재 아프간 파병 국군의 철군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상렬(목사) 통일연대 상임대표의장을 겨냥, “테러사태의 본질과 책임을 망각하고 엉뚱하게도 미국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시키는 더러운 행위”라고 비판했다. | |||||
한편, ‘부시는 회개하라’는 글귀가 적힌 피켓과 함께 현재 미 대사관 정문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상렬 의장은 그동안 거의 모든 반미 행사에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해온 친북 인사로 지난 2002년 발생한 ‘미선이·효순이 사건’ 당시에는 ‘여중생 범대위’의 공동대표를 지냈다. 한 의장은 지난 2일 단식 농성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여러분(탈레반)의 항변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현 아프간 정권은 미국의 꼭두각시 정권이며 부시정권의 승인 없이는 단 한명의 탈레반 수감자도 석방될 수 없음은 전 세계가 알고 있는 바, 이번 인질사태의 본질적인 책임은 미국에게 있음은 자명한 일”이라며 테러집단을 적극 옹호했다. 한 의장이 공동준비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한국진보연대(준)’는 최근 불법시위로 구속된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대표와 정광훈 민중연대 상임의장을 비롯, 조준호 민노총 위원장·문성현 민노당 대표 등 NL(민족해방) 계열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단체로 그동안 △주한미군철수 △국보법 철폐 △김현희KAL기사건 진상규명투쟁 △연방제 통일 등에 주력해왔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