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장날 - 뻥튀기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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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5 10:52
그 시절에 즐겨 먹었던 뻥튀기.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다양한 맛과 솜씨로 넘쳐나는 요즘 세상에선 촌티(?)가 물씬 나는
흘러간 추억의 먹을거리이다.
젊은이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을 터이지만 질곡스러웠던 그 시절을 살아 온 우리네 세대의
입에는 여전히 사랑받는 군것질의 대명사일 것이다.
쌀이 귀했던 그 시절엔 보리쌀이나 강냉이로 뻥 튀긴 튀밥이 대세였고 서리태나
누런 콩튀밥이 종종 눈에 띠기도 했고요...
먹을거리가 풍족했던 부잣집에서도 즐겨 먹었지요.
쌀강정이며 콩강정을 즐겨먹는 옆에 자는 사람의 취향이라, 오늘 영동장날 읍내에 가서
쌀과 서리태를 뻥튀기 해가지고 왔습니다.
어느 손녀딸이 붕어빵을 사와서 동네 할머니들에게 하나씩 쥐어주고 ...
한 입씩 베어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워가며 ...
그 시절을 살아 온 우리네 할머니들이 오랫만에 장날에 나와서 차례를 기다리며 나란히 앉아있는
풍경이 보기도 좋습니다.
점점 사라져가는 풍경이라, 움직이는 사진으로 찍고 그냥 사진으로도 몇 장 담았습니다.
[SONY] DCR-IP1 (1/250)s F2.8
[SONY] DCR-IP1 (1/125)s F2.8
[SONY] DCR-IP1 (1/100)s F2.8
[SONY] DCR-IP1 (1/60)s F2.4
[SONY] DCR-IP1 (1/345)s F2.8
[SONY] DCR-IP1 (1/250)s F2.8
[SONY] DCR-IP1 (1/345)s F2.8
[SONY] DCR-IP1 (1/500)s F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