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앨범에서...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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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3 07:44
어제, 오랫만에 친구가 찾아와서 이런저런 세상 이야기에 흘러간 그 시절의
군대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빛바랜 앨범을 뒤적여 보았더니 위의 사진이 있다.
서있는 세 친구 중, 가운데 있는 친구인데 집안 어딘가에 있을텐데 하면서
자기는 그 사진이 없다고 하는데 한 장 멋지게 뽑아달라고 한다.
두 친구는 이미 제대를 하였고 오른 쪽의 친구는 제대 말년의 병장으로 마지막 휴가를 왔다.
1969년도 7월, 유성초등학교에서 징병신체검사를 했는데(생년월일이 2년이나 늦게 등재되었다.)
갑종으로 1970년도 현역병으로 입대하기 전 날에 찍은 사진이다.
벌써 40년 전의 젊으나 젊은 시절이다.
카푸치노 찻잔 속에 그 시절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젊은 날의 한 때를 회상하는우리들의 그 시절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