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지산(岷周之山)에 가다.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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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1 22:40
영동군 최남단에 위치한 민주지산에 등정했습니다.
경북, 전북, 충북의 경계지점에 있는 산으로 해발 1,242m로서
산림청에서 서정한 100대 명산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충북 영동군 상촌면에 위치한 민주지산((岷周之山)은 산맥을 뜻하는
민(岷), 주위, 둘레를 뜻하는 주(周)로서 첩첩산중에 둘러싸인 山이라는
뜻으로 풀이되겠습니다.
민주지산을 오르는 곳은 여러 갈래가 있는데 이번에 조동리에 있는
민주지산 휴양림이 있는 곳으로 오르는 곳은 경사가 70~80도의 급경사여서
꽤나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등산객의 인적이 별로 많지 않은 곳이라 태고의 모습 그대로 간직한
울창한 숲이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7부 능선쯤에 용화천(龍化川)의 발원지가 시작되는 곳이 있는데 아래로 갈수록
물길은 거세어지고 폭포수가 쏟아지며 계곡이 넓어집니다.
태고적의 모습이 또한 전개되어 자못, 신비의 비경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름모르는 야생초며 세월의 무게에 무너진 오랜 고목이며...
적막감이 깃든 주변의 고즈넉함이 세태에 시달린 육신을 달래주는 듯, 합니다.
용화천 발원지.
산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몇해 전에 혹한기 훈련을 받던 공수대원들의 동사 사고가 있은 이후, 조난객을 위한 대피소.
민주지산 정상.
각호산.
멀리 삼도봉이 보인다.
영동군, 무주군, 김천시의 경계지점에 있는 삼도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