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념 (2019. 1. 6.)
파비아노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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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7 12:25
어떤 상념 2019. 1. 6.
연말연시에 친구와 지인의 부고(訃告)를 접하니 마음이 착잡하다.
심란한 마음을 다소나마 추스리기 위해서 부산행 열차에 올랐다.
처남과 동서와 함께 북항대교를 거쳐 암남공원에서 겨울 낚시를 하는
사람들을 보며 탁 트인 바다를 보니 다소, 마음이 진정되는 듯 하다.
오늘따라 청명한 하늘엔 수 십대의 케이블 카가 오고 가는데
건너 편 영도 남항엔 우뚝 선 아파트며 십 여척의 화물선이 정박해 있다.
줄지어 있는 다대포의 횟집에서 회와 몇 잔의 소주에 이런저런 상념이 사라지누나.
노래방하는 처제의 부름을 마다하고 집에서 가져 온 집두부로 동래산성 막걸리로
한잔하니 그런대로 마음은 추스려지는 듯 하다.
남항대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