꺽지사냥(2)
파비아노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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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5 22:16
올해 6월 29일 처음으로 꺽지 사냥에 나서서 나만의 낚시터에서
10여 수(首)의 꺽지를 낚았다.
음력으로 5월 26일이니 그뭄 무렵이다.
수심도 얕고 낚시하기에 조건이 좋은지라, 내일 오후에 한번 더,
출조하려고 했는데 다음 날은 아침부터 하루종일 비가 왔다.
뉴스에서는 장마가 시작 될 것이라는 예보인데 비 온 후, 7월 1일은
다소, 구름이 끼었으나 그런대로 괜찮은 날씨다. 요즘 기상뉴스는 맞지 않는다.
오후 4시 쯤 낚시를 챙겨들고 강에 가니 어제 온 비에 강물이 꽤, 많다.
낚시터 초입에도 강물이 흘러 들었다. 건너 편 풀숲에 가기는 무리다.
할 수 없이 초입에서 아래 방향으로 낚시를 했다.
물살도 워낙 세니 강가, 가장자리로만 던지니 입질도 없다.
그래도 오랫동안 낚시를 해 온 터라, 포인트로 생각되는 곳에
부지런히 캐스팅하니 잔챙이 꺽지와 20cm가 넘는 꺽지도 낚았다.
꿰미에 여섯 마리인데 20cm 짜리 꺽지의 요동치는 모습이 장난이 아니네...
나만의 낚시터는 주변 풍광이 매우 좋다.
2008.06.